[CEO풍향계] '고객 관리' 경계현…'약속 지킨' 윤홍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주간, 기업 CEO들의 동향을 살펴보는 'CEO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오늘은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과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이야기를 김종력, 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삼성전자. 최근엔 반도체 위탁생산, 파운드리를 성장 동력으로 꼽고 올인하고 있죠.<br /><br />그런데 삼성의 반도체 책임자 경계현 사장이 최근 미국에 다녀왔습니다. 왜 일까요?<br /><br />경 사장의 출장에는 최시영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함께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삼성전자에 반도체 생산을 맡긴 엔비디아, 퀄컴 등 주요 고객사 관계자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죠.<br /><br />삼성은 2030년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 1위가 목표고 이를 위해 171조원을 투자할 계획인데,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삼성 반도체의 불량품 비율이 라이벌 TSMC보다 높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, TSMC가 1분기에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겁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이번 출장은 파운드리 위기설 수습을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반도체는 경제를 넘어 국가 안보자산으로 꼽히죠.<br /><br />삼성도 애써야하지만 새 정부의 적극적 지원도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. 선수단장을 맡았던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리스트에게 평생 무료 치킨 제공을 약속해 화제를 모았죠.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.<br /><br />BBQ가 이번 주 빙상연맹과 치킨연금 수여식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윤 회장은 통 크게 전 메달리스트로 수혜 대상을 넓혔는데요.<br /><br />함께 훈련하고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박지윤도 포함됐죠.<br /><br />메달 색깔에 따라 지급 기한과 횟수에 차이는 있는데요.<br /><br />금메달을 딴 황대헌, 최민정 선수에게는 60세까지 매일 치킨 한 마리가 제공됩니다.<br /><br />BBQ 앱에서 사용 가능 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지급되고 쓰지 않으면 적립됩니다.<br /><br />말 그대로 '치킨 연금'인 셈이죠.<br /><br />윤 회장은 기업활동과 스포츠의 공통점으로 애국심을 꼽는데요.<br /><br />57개국 500여개인 BBQ 가맹점을 2025년까지 5만개로 늘려 우리나라를 1등 외식 브랜드 국가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네이버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최인혁 전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, 계열 공익재단 해피빈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23년 만에 회사를 떠납니다.<br /><br />최 전 대표는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와 삼성SDS시절부터 함께 한 최측근 중 한 명입니다.<br /><br />2018년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에 올라 한 때 한성숙 전 대표이사를 이을 후보로 거론됐죠.<br /><br />하지만 작년 5월 터진 직장내 괴롭힘 사망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최 전 대표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최고운영책임자, 등기이사 자리에서 사퇴했죠.<br /><br />하지만 노조는 계속 해임을 요구해왔습니다.<br /><br />최 전 대표가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고, 피해직원 소속 조직의 수장이었던 탓이죠.<br /><br />네이버는 경영진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고 최 전 대표 퇴임도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최수연 신임 대표의 조직 문화 쇄신 행보에는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남매간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아워홈. 잠잠했던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지은 부회장의 남매 간 갈등이 재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남 구 전 부회장과 막내 구 현 부회장은 두 차례 경영권을 놓고 맞붙었죠.<br /><br />첫 대결은 구 전 부회장이 이겼지만, 지난해에는 구 전 부회장이 보복운전 사건 등으로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돼 구 현 부회장이 승리했습니다.<br /><br />구 전 부회장은 아워홈 지분 38.56%를 가진 최대주주입니다.<br /><br />대표에서 물러나며 지분을 팔겠다고 했는데, 갑자기 여기에 장녀 구미현씨가 함께 했습니다.<br /><br />작년 구 현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줬던 구미현씨가 1년 만에 돌아선 건데, 두 남매 지분 57.84%를 사들이면 단숨에 경영권을 갖게 됩니다.<br /><br />구 현 부회장 지분은 20.67%. 차녀 구명진씨 지분을 합쳐도 40% 수준에 그칩니다.<br /><br />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는 7월 말까지 지분을 팔 계획인데요.<br /><br />구 현 부회장. 오빠와 언니의 계획이 실행되면 경영권을 잃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와 함께 CEO들도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뤄두었던 해외 출장에 나서는 분들도 많죠.<br /><br />답은 현장에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미래 먹거리를 챙기기 위한 CEO들의 움직임이 우리 경제에 활력이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